[Hankyoreh S]산출
연예인 마약 만행 이야기
이성균, 지드래곤 등 톱스타들이 있다.
가짜뉴스와 마약목록이 돌고 있다
정치권에선 ‘정부의 경영실패 은폐’ 음모론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박정희 정권 시절의 ‘마리화나 파동’을 기억한다
배우 이성균이 지난달 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온라인에는 ‘톱스타 L씨가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내 ‘톱스타 미스터 L’은 배우 이선균으로 확인됐다. 이성균은 해당 소식이 알려진 지 9일 만인 지난달 28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마약 투약 의혹이 알려진 이후 처음 발생한 사건이다. 이씨의 단순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성균이 자신의 집에서 유흥업소 매니저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강탈 혐의로 기소됐다. 매니저는 그를 협박해 약 3억5000만원을 빼앗았다.
아울러 지난달 25일에는 빅뱅 전 멤버이자 가수 지드래곤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됐다. 지드래곤은 변호사를 통해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해명했으며, 오는 6일 법정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근 연예인 마약 사건에는 톱스타들의 이름이 한꺼번에 등장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가짜뉴스가 넘쳐났고, 확인되지 않은 마약 연예인 명단도 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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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긴급조치 9호와 대마초 파동
가수 지드래곤/연합뉴스
그 불꽃은 정치계에도 확산됐다. 지난달 21일 민주당 이경 전 부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예인에 대한 마약 관련 기사로 해당 내용을 은폐할 생각이냐”, “(첫 번째)라는 글을 올렸다. 부인) 김건희와 고려대학교. 김승희 비서관의 최고학년 동급생 딸이 학교 폭력 가해자가 되어 회복까지 9주가 걸린 부상을 입혔다. 사면복직된 김태우씨가 강서구시장 출마를 위해 파견됐다. 이에 대해 윤석열 총장을 비난하지만 이런 기사는 ‘배우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으로 무색해졌다. ‘뉴스왕 박지훈’ “정부가 위기에 처해 있고, 연예인들 사이에서 마약 문제가 폭발하고 있다”고 하지만 허위사실은 없다. 이어 “그런 옷을 억지로 입었다거나 그냥 우연이었다는 느낌이 든다”며 “누군가 고의로 기획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타이밍이었다”고 말했다. (내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정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근거가 있느냐”고 질문했다고 밝혔다. 주장 안민석 의원도 민주당 소속? 질문을 받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약에는 정치가 없습니다. 그 지점에 이르면 마치 병과 같다”고 말했다.
연예인 마약 사건을 중심으로 음모론이 퍼지는 이유는 독재 정권이 역사적으로 마약 사건을 이용해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1975년 말 연예계에 대마초 파문이 터지자 박정희 대통령은 그해 5월 긴급조치 9호를 발동해 민심을 더욱 악화시켰다. 오일쇼크 이후 가격도 상승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윤현주, 이찬희 등 포크 가수들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 법은 마약과 대마초를 제외한 의약품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 신중현과 김추자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박 대통령은 1976년 신년 법무부 순방 때 “공산주의와 싸우며 살 것인가, 죽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젊은이들이 대마초를 피우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직접적으로 대마초를 언급했다.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현행법상 최고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1976년 ‘부산항으로의 복귀’로 스타가 됐으나 이듬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모든 방송 출연이 금지됐다. 1977년까지 137명의 유명 인사가 체포되어 기소되었습니다. 김정호, 정흥희, 남진, 장현, 김세환, 임희숙, 김도향 등 톱스타들이 대마초 사건에 연루됐다.
중독약물관리법은 1970년 11월 제정됐다. 신중현은 1960년대 마리화나를 피웠다. 당시 간단한 조사 끝에 기소돼 벌금까지 물렸지만 박정희 정부는 후일 법을 통과시켜 구속하는 등 소급해서 의혹을 제기했다. . 신중현은 2006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972년 오전 청와대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누군가가 나에게 박정희를 위한 국가를 작곡하라고 강요했다”고 거부했다. 내가 그를 미워했기 때문”이라며 “그가 투옥된 이유도 이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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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단속 후에도 즉시 복귀
연예인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모두 음모론으로 일축할 수는 없다. 마약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수 정인권은 1987년부터 2008년까지 다섯 차례 체포됐다. 그는 1987년과 1992년에 마리화나를 사용한 혐의로, 1997년, 1999년, 2008년에는 필로폰을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룹 레저렉션(Resurrection)의 리더로 알려진 김태원 역시 1987년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고, 1991년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1990년대에는 가수 이승철과 배우 박충훈, 개그우먼 신동엽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다. 2000년대에는 가수 강사나와 싸이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됐다. 배우 김부성은 2004년 “대마초 흡연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며 헌법상의 행복권에 반한다”며 위헌심판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최근 수많은 연예인들이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연예인 에이미와 배우 이승영, 박시영이 성형수술과 통증치료를 위해 프로포폴을 상습·불법 투약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가수 돈스파이크와 배우 유아인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도 올해 들어 불거졌다.
한국 사회에서 마약이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은 마약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인기 유지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성형수술과 피부미용을 받는 연예인들은 프로포폴 등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분석도 있습니다. 연예인 마약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또 다른 이유는 체포된 후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교도소에 수감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각성제 사용 혐의로 처벌을 받은 아이돌그룹 멤버 남태현이 지난달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어떤 경우에는 환자들이 스스로 재활을 위해 필사적입니다. 지난달 12일 각성제 투약 혐의로 처벌을 받은 가수 남태현(아이돌그룹 위너 전 가수)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남씨는 현재 인천의 마약 재활 시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남씨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을 복용하다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느껴 대마초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결국 각성제까지 사용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남태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활시설) 20명만 생활하는데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 바이러스와 같고 치료와 재활은 백신과 같습니다. 한 명의 중독자가 1,000명의 중독자를 만들지만, 회복된 한 사람이 많은 중독자를 만듭니다. 이는 중독자의 회복을 돕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정혁준 기자 ([email protected])
번역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