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일보/중앙일보 일본어판2024.06.14 09:00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총장이 방문 마지막 날인 13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독립기념탑에 헌화하고 지역 동포들과 만찬을 갖고 ‘혁신적 미래세대와의 대화’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이어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윤 총장은 지난 13일 공개된 우즈베키스탄 국영 두뇨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협력해 중앙아시아 첨단과학기술 허브를 구축하고 21세기 첨단과학을 창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을 에너지, 인프라,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입니다. 의료, 기후와 환경, 과학기술, 교육 등 세계가 여러 글로벌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핵심 광물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은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이 풍부한 자원부국이기 때문에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의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이 한국과 특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마지막 날 오르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만나 양국 간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윤 총장은 “중앙아시아 최대 무역·투자 대상이자 지역 경제의 원동력인 카자흐스탄 진출에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며 “카자흐스탄의 주요 국책사업과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의 경제 발전에 계속 기여하겠습니다.” 벡테노프 총리는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특별실무그룹’을 통해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700여개 한국 기업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 “푸틴 대통령, 며칠 내로 방북”
청와대 관계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며칠 내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한·중 간 외교·안보·전략 대화가 거의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윤 총장이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한 가운데 수도 아스타나에 위치한 프레스센터. 그동안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지만, 우리 정부가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내 주요 우호국과 전략 파트너들이 한국과 힘을 합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국제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