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경·렌즈 산업, ‘건강’과 ‘기능’을 동시에 추구 사진 국제뉴스: AFPBB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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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8, KOREA WAVE]한국을 강타한 폭염과 자외선 지수 상승으로 인해 안경과 렌즈 산업은 눈의 건강과 기능성을 중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외선은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UVC 광선은 대기에서 반사되지만, UVA와 UVB 광선은 지구 표면에 도달하여 피부, 눈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망막이 손상돼 결막염,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위험이 커진다. 이런 이유로 기능성 안경 렌즈인 ‘포토크로믹 렌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광색 렌즈는 일반적으로 투명하지만, 받는 자외선의 양에 따라 선글라스처럼 색상이 변합니다. 이렇게 하면 안경과 선글라스를 모두 휴대할 필요가 없어 실내와 실외를 자주 오가는 사용자에게 더 편리합니다.

한국에서 렌즈와 안경 제품을 제조하고 유통하는 에실로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광색 렌즈인 트랜지션스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20주년을 맞이한 트랜지션스는 한국 광색 렌즈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호야 렌즈 역시 광변색 렌즈 ‘센시티’ 시장 점유율이 2021년 7%에서 작년 8~9%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포토크로믹 렌즈에 대한 수요는 일반 렌즈보다 비싸지만 증가하고 있다. 호야렌즈코리아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과 더불어 눈 건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선글라스 착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경을 낀 사람들이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선글라스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토크로믹 렌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콘택트렌즈의 기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일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작년에 126분으로 2019년 109분에서 15분 증가했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디지털 기기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화면을 볼 때 평소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눈물이 증발하여 눈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알콘코리아는 현재 보습 효과를 강조한 ‘워터 렌즈’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알콘코리아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고, 할 일이 많은 20~30대가 렌즈를 더 많이 착용하면서 수요가 늘었다.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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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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