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 Daisuke Kinoshita]정부 조사기관인 진실화해위원회는 1959년부터 1984년까지 다수의 재일교포들이 북한으로 건너간 ‘송환사업’을 조사해 왔다. 그래서 회사에서 조사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상낙원’이라는 거짓 선전을 바탕으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관련 자료 수집과 탈북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기관, 군사정권의 인권탄압 조사
진실화해위원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설립한 독립기구다. 과거 군사정권의 인권탄압 사례를 조사하고, 진실을 밝히며,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립니다. 한국은 헌법상 북한을 자국의 영토로 규정하고 있지만, 북-일 간 송환 사업을 조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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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송환 사업은 일본과 북한 적십자사의 합의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연맹)가 체계적으로 모집을 추진하였다. 일본인 아내를 포함해 9만3000여 명이 니가타항에서 송환선에 탑승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으로 돌아온 후 차별과 가난을 겪었고,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기도 했다는 증언이 많다.
이 사업은 한일 국교가 회복되기 전에 시작됐고, 한국은 이를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북송사업을 통해 북한으로 이주했다가 탈북해 현재 남한에 살고 있는 가족을 포함해 30여명이 조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우리 외교당국과 국정원에 알려진 당시 기록을 공개해 피해의 실체와 가해자의 책임을 규명할 것을 주문했다.
신청에 참여한 북한인권민간연맹 회장이자 전 통일부 차관.
◆기존 여행자들도 늙어가는데 “서둘러 조사하라”
[Seoul = Daisuke Kinoshita]송환사업에 대한 조사 개시 결정은 과거 북한을 여행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환영과 표현이다.
“나도 일본에서도 차별을 경험했는데, 북쪽의 차별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했어요.”
2003년 북송사업으로 북한에 갔다가 탈출한 일본 2세 여성 가와사키 에이코(81)가 자신의 북한 생활을 되돌아본다.
자본주의 일본에서 귀국한 사람들은 잠재적인 반체제 인사로 취급되었습니다. 직업 선택의 자유는 없었고, 여행 당시 학생이었던 가와사키 씨는 현지 대학에 다녔지만, 귀국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광산이나 농촌 지역에서 일했습니다. 불만을 표출하면 간첩혐의를 받고 실종되는 경우도 있었다.
조선연맹은 “차별과 가난이 없는 지상낙원으로 돌아가자”고 광고했지만, 송환선은 북한에 있었다.
그는 2004년 일본으로 돌아와 최근 몇 년 동안 북한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인권 문제로 송환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활동을 계속해왔다. 그는 조사 개시 결정에 대해 “그 분들이 겪은 고난을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피해자들은 고령자다) 시간이 남아 있는 시간에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신속한 조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사를 요청한 사람 중 한 명은 대북전략센터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