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lumne des Korrespondenten]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큰 차이: 사설/칼럼 : 한겨레일본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한 24일 오후, 중국중앙TV(CCTV)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인천에서 바다로 방류하기 시작했다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천 중구 종합수산시장. 거기/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을 한국 정부는 정말 괜찮을까요?”

중국인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그런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자 곧바로 “왜요?”라는 질문에 나는 한 마디도 대답할 수 없었다. 윤석열 정부의 최근 한미관계, 한일관계 정책을 설명했지만 친구는 납득하지 못하는 듯했다. 정치·외교적 상황이 복잡하지만 일본과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이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오염수 방류 문제에 왜 동의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의 정치·사회적 문제를 중국인에게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는 특히 어려운 주제다. 한국 정부가 내세운 과학적 근거와 더불어 미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하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윤설월 정부의 복잡한 외교적 입장이 전면에 깔려 있다. 중국 봉쇄도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세히 설명한다고 해서 바로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중국 친구들의 이해를 가로막는 것은 이 문제에 대한 한국과 중국 정부의 현저히 다른 태도이다. 일본이 2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가까운 시일 내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하자 일관되게 반대해온 중국 정부가 주중 일본대사를 소환해 강력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해양 환경, 식품 안전,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획에서는 일본 해산물에 대한 수입 장벽을 더욱 높이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홍콩은 24일부터 일본 10개 현의 해산물 수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한국 정부의 입장은 일본과 가장 가깝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어업이 주산업인 나라 정부의 반응이었다. 정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출계획에 과학적, 기술적 문제는 없다고 본다”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실제로 승인했다. (오염수 방류를) 옹호하거나 지지하지 말라”는 말은 실제로 오염수 방류를 지지한다는 뜻이지, 직접적으로 찬성한다는 뜻은 아니다. 고의로 여론을 거스르는 비겁한 태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노동진 한국수산협회장과 함께 24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시찰하고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복 구매 및 시식을 하고 있다.

2023년 8월 24일 베이징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도매상들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일본 정부의 ‘이기적’ 폐수 방류를 이유로 8월 24일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베이징/AFP/연합뉴스)

지난 19일 한 시위자가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 도중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내걸었다. 후쿠시마 원전이 바다에 빠졌다. 주먹으로 주먹질하기 = 홍콩/AP/연합뉴스

좋은 소식은 많은 시민과 야당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염수 방류 반대 청원에는 전국에서 187만명이 서명했다. 그는 중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한국 국민도 오염된 물을 방류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 이에 반대하는 청원에는 200만 명 가까이 서명했다.” 오염수 방류는 여론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과학적인 이유를 확인해 보세요.

중국 정치와 한국 정치 중 어느 것이 더 낫습니까? 생각해 볼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던 질문인데, 윤석영 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 늘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질문이다. 요즘에는 두 정부가 여론에 완전히 반하는 행동을 해서 공통점이 많은 것도 흔한 일이다. 그래도 정부가 여론을 거스르는 것을 현재로서는 막을 수는 없지만 앞으로 이를 바로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는 한국이 중국보다 낫다.

최현준 | 베이징 특파원 ([email protected]로 문의)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105713.html한국어 원문 입력 날짜: 2023년 8월 25일 02:36
옮긴이: 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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